김효종 센터장(사진=경희의료원)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약제에 불응성 또는 반응 소실된 환자에게 희소식
2017년부터 국내에서 인플릭시맵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중등증, 중증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베돌리주맙이란 약제가 사용가능하면서 증상 호전과 병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베돌리주맙은 사이토카인을 생산하는 백혈구의 이동을 막는 약제로 치료 효과는 기존의 인플릭시맵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희의료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은 “베돌리주맙은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인 사이토카인을 생산하는 백혈구가 혈관벽에 흡착되지 못하게 해, 질환의 진행을 막는다”라며 “특히, 장(腸)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인플리시맵에 의한 결핵 발생 등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은 특징을 갖는다”라고 언급했다.
◇꾸준한 생물학적 약제 개발로 치료 효과 높아질 것으로 예상
김효종 센터장은 “새롭게 개발되는 약물의 공통적인 특징은 하나의 사이토카인을 차단하는 인플릭시맵과 달리 2개 이상의 사이토카인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약제들이라는 점이다”라며 “현재, 염증성장질환의 원인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약물의 임상시험이 진행 또는 계획단계에 있어 그 효과가 입증되면 환자 개개인의 맞춤치료를 위한 발전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