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 정종혁 교수(사진=경희대병원)
이미지 확대보기치주질환은 뇌졸중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구강 내의 염증 유발 매개물질과 병원성 세균, 대사산물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서 혈전 형성을 촉진하고 혈액의 유동성을 저하시킴으로써 뇌졸중을 악화시킨다. 치주질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 “치주질환이 뇌졸중의 위험요소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 식이요법, 운동 등이 권장된다.
◇잇몸 염증은 스케일링 치료로, 치조골이 파괴 되었다면 치근활택술까지 고려해야
잇몸이 건강하거나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치은염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며칠간 치아가 조금 시리다가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치조골의 파괴가 있는 치주염 단계까지 진행되면 스케일링 후, 치아 뿌리가 노출되어 시린 증상의 기간이 길다.
치주과 정종혁 교수는 “잇몸에만 염증이 있다면 스케일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조골이 파괴되었다면 치근활택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치근활택술은 치아 뿌리에 있는 치태, 치석 및 치아 뿌리의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어렵다면 잇몸 수술을 고려하며 수술 시 골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