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23일 ~ 10월15일 국내 카드 이용액 그래프> 단위: 십억원 제공 : 김병욱 의원실, 출처 : 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9월30일~10월9일 추석연휴기간 동안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은 5,775억원을 기록했다. 10월10일 2,752억, 10월11일 2,089억, 10월12일 1,570억원이 해외 카드 브랜드사에 지급됐다.
국내 카드사들이 국내 가맹점들에게는 영업일 기준 D+2일 결제를 적용해 연휴 이틀 뒤인 10월12일 82%의 결제대금을 가맹점에 지급한 반면 해외 카드 브랜드사에게는 10월10일 가장 많은 카드결제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카드사들이 해외 카드 브랜드사와 국내 가맹점의 매출대금지급 기준에 차별을 두고 있었던 것.
대부분의 중소상공인들이 추석연휴 중 1~2일 정도만 휴무를 하고 가게 문을 열기 때문에 재료비, 인건비 등을 지출하는데 매출의 대부분인 카드대금이 12일 동안 지급되지 않으면서 자금회전 부진과 단기자금 융통에 따른 금융비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영업일 대금지급 지연 문제는 카드사 뿐 아니라 은행권 등 금융시스템 전반이 나서야 할 부분이나 그동안 카드사와 은행 등 이해관계자들은 이 같은 문제 개선에 소극적이었고 애꿎은 자영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