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교육감은 선거가 끝난 뒤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듣고 선의로 준 것이라고 항변하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지난달 30일 곽 교육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만약 이날 무죄나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곽 교육감은 구치소에서 풀려나 교육감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실형이 나오면 계속해 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1심 판결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렬 부장판사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이런 가운데 이정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경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앞으로 한 시간 후에 나를 비롯한 선량한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바로 그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설령 그런 소식이 아니더라도 변호사님들도 100점짜리라고 평가한 분에 대해 선량한 사람들이 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게다가 곽 교육감 사건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변호사들도 100점짜리라고 평가한 분’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가 17일 발표한 법관평가에서 100점을 받은 김형두 부장판사를 말하는데, 김형두 부장판사가 곽노현 교육감 사건의 재판장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부장판사는 최근 ‘나는 꼼수다’의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실형 확정 판결 후 법관들에 대한 ‘신상털기’까지 빚어진 것을 염두에 둔 듯, 김형두 재판장은 변호사들이 100점이라고 평가한 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판결과가 어떻든 공정한 재판을 했을 것이라며 인신공격은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장판사의 글을 본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씨는 리트위(RT)하며 “저도 기원합니다”라며 의견을 표시했했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현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호 변호사(사법시험 23회)는 자신의 트위터에 “잠시 후 곽노현 선고. 재판장은 까다로운 변호사들의 설문조사에서도 최고로 공정하고 친절한 판사로 선정된 분”이라며 김형두 재판장에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