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같은 기간 자살징후가 사전에 식별돼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A급 관심병사(2014년 6월 기준, 1만 7천명 추산) 중 실제 자살한 병사는 46명이었다.
▲판사출신서기호정의당의원(사진=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자살 발생 장소로는 영내(부대 안)가 전체의 53.8%(57건)에 달해, 휴가 또는 외출로 혼자 행동할 때보다도 동료들의 관심과 간부들의 관리를 받는 중에 자살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서기호 의원은 “병영 안에서조차 관심병사에 대한 관리와 지휘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는데도 자살징후를 파악하지 못하고, 심지어 24시간 간부들이 관리를 하고 있는 영내에서 자살하는 병사들이 영외에서보다 많다”며 “이는 병영 내 자살에 대한 군의 무관심과 허술한 관리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국방부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