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AI 영상에 둘러싸인 아이들”...임오경 의원, 영화 리터러시 정규 교육과정 제안

기사입력:2026-10-11 13:15:54
[사진=임오경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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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이 숏폼 콘텐츠와 인공지능(AI) 영상, 딥페이크 등 변화하는 영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영화 리터러시 교육을 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1일 임 의원은 유튜브 쇼츠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 콘텐츠 이용이 일상화되고 AI 생성 이미지와 영상, 허위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영상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리터러시 교육은 영화 감상을 넘어 작품 속 인물과 사회, 역사, 문화를 분석하고 영상에 담긴 정보와 의미를 해석·토론하는 교육을 포함한다. 임 의원은 이러한 교육이 학생들의 영상정보 판단 능력을 기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가 일정 시간 하나의 이야기와 인물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미디어교육에 활용할 수 있으며, 영화관 역시 학생들이 콘텐츠를 감상하고 토론하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영화교육과 학교교육을 연계하는 사례가 운영되고 있다. 독일은 '학교 영화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은 영국영화협회(BFI)를 중심으로 학교에 영화와 교육자료를 제공해 감상과 토론을 수업에 연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도 2026년 '영화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보편 교육으로서의 영화교육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한국영화와 독립·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교육용 콘텐츠로 발굴하고 학생용 교육자료와 교사용 지도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화진흥위원회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영화 감상을 국어·사회·역사·예술 등 교과수업과 연계하고, 학교 인근 지역 영화관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임오경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K-콘텐츠 강국이 된 만큼 이제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제대로 보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까지 가르쳐야 한다”며 “영진위가 교육부·교육청, 지역 영화관과 협력해 영화 리터러시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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