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무대서 ‘기술 리더십’ 과시…아헨 콜로키움 첫 기조연설

기사입력:2026-10-07 15:51:14
현대차•기아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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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차·기아가 유럽 최대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기조연설과 기술 세션, 전시·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아헨 콜로키움은 글로벌 완성차와 연구기관, 부품사, 대학 관계자들이 미래차 기술과 산업 방향을 논의하는 유럽 대표 행사다.

행사 둘째 날인 6일 개회 세션에서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이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1987년 행사 시작 이후 현대차·기아가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러 사장은 EV·HEV·EREV·FCEV를 아우르는 xEV 전략을 소개하고, 전동화 기술별 강점을 살려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엔지니어링과 AI 기반 디지털 역량의 융합이 미래차 개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AI는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확장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량이 운전자의 패턴과 선호를 학습해 맞춤형 주행 지원을 제공하고, 데이터·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출고 후에도 진화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차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를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 중심 개발 체계로 R&D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행사장에 수소연료전지와 전동화 기술 전시관을 마련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PEM 수전해 스택,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셀,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TMED-II), 파워모듈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기아는 마지막 날인 7일 수소·전동화·배터리 기술 세션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의 미래 가능성, xEV 전동화 확장 전략, 차세대 배터리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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