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현장 잔여 물품 재사용 플랫폼 ‘자이마켓’ 거래 2천건 돌파

기사입력:2026-10-06 16:28:02
GS건설 현장 직원들이 사내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자이마켓’을 통해 거래된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GS건설)

GS건설 현장 직원들이 사내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자이마켓’을 통해 거래된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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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GS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물품을 재사용하고, 쓰임을 다한 자재를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선순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현장 중고 사무용품과 자재를 실시간으로 공유·교환하는 자체 플랫폼 ‘자이마켓(Xi-market)’을 2024년 12월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75개 현장에서 총 2000여 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6일 밝혔다.

자이마켓은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사 초기 현장은 각종 비품을 새로 구매하지만, 준공을 앞둔 현장은 아직 쓸 수 있는 잔여 물품을 비용을 들여 폐기해야 했다. 한 현장에서 필요 없어진 물품을 다른 현장과 연결해 불필요한 구매와 폐기를 동시에 줄이는 방식이다.

품목별로는 사무·비품 용품이 약 900건(46%)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용품 450건(23%), 공사자재 120건(6%) 등이 새 현장에서 재사용됐다.

재사용이 어려운 물품은 업사이클링으로 새 쓰임을 찾는다. 2022년 사내 해커톤에서 “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를 다시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직원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폐안전모는 책상과 의자, 사무실 명패, 고객 굿즈 등으로 재탄생했고, 이후 갱폼 수직망으로 범위를 넓혔다. 갱폼 수직망은 도면과 도구를 보관하는 현장용 가방으로, 폐자재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는 보훈원 등 복지시설에 기증돼 휴식 공간에 활용되고 있다.

폐안전모 업사이클링을 통해서는 현재까지 약 3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소나무 약 400그루를 심는 것과 유사한 탄소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활동은 허윤홍 대표가 강조해온 ‘현장 중심 혁신’과 지속가능 경영 방향에 맞닿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는 다양한 자재와 물품이 쓰이는 만큼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만으로도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현장에서 시작된 자발적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자원 선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건설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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