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화장박물관, 한중일 화장도구와 장신구 80여점 비교 전시

기사입력:2026-09-09 13:19:21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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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9일 한국·중국·일본의 전통 화장문화를 비교하는 소장품 테마전 《三國三美: 한중일 화장문화》를 1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 나라가 문화적 교류를 이어온 과정에서 형성된 화장 방식과 미의식의 차이를 화장도구와 장신구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고려시대 청동거울을 비롯해 19~20세기 한중일 화장함과 머리 장신구 등 8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거울과 화장함, 머리 장신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청동으로 제작된 동경은 고대의 의례와 권위를 상징하던 기물에서 얼굴을 비추는 화장도구로 쓰임이 확대된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경 제작 방식도 비교한다. 고려시대 동경과 중국 송대 동경, 일본 에도시대의 손잡이가 달린 병경 등을 통해 시대에 따른 형태와 사용 범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화장함과 경대에서는 각 나라의 공예 기법이 드러난다. 한국은 나무와 옻칠, 자개와 화각 등을 활용했고 중국에서는 조각과 칠, 금박을 활용한 경대가 제작됐다. 일본에서는 옻칠 표면에 금가루와 은가루로 문양을 표현하는 마키에 기법이 사용됐다.

머리 장신구에서는 비녀와 빗 등 유사한 용도의 물건이 나라별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의 비녀와 뒤꽂이, 중국의 보석 장식 비녀, 일본의 나무·대모·금속 등을 활용한 장신구가 전시된다.

전시는 한국 화장문화의 흐름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화장도구 및 장신구를 나란히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화장 방식뿐 아니라 생활문화와 공예 기술에 반영된 세 나라의 미의식 차이도 다룬다.

전시는 1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중일의 화장도구와 장신구를 같은 기준에서 살펴보면서 형태와 제작 방식, 사용 문화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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