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정세 악화에 공급망·수출물류 대응 강화

기사입력:2026-08-03 18:42:34
[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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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품목 공급망과 수출 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날 본사에서 '제4차 포스트 중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생산·물류 동향과 국내 공급망 영향을 점검했다.

코트라는 지난 6월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중동 전쟁 TF'를 '포스트 중동 TF'로 개편해 중동시장 진출 지원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의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으로 지역 정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대응 체계를 재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13개 무역관의 현지 조사 결과, 생산 차질보다는 제품 가격 상승과 운송 기간 지연, 해상운임 상승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파악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나프타 가격은 중동 분쟁 당시 배럴당 1,208달러까지 상승한 뒤 지난 6월 635달러로 안정됐으나, 7월 29일 기준 841달러로 다시 올랐다. 홍해 일대 긴장으로 희망봉 우회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이 늘면서 운송 기간과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중동 의존 품목의 대체 공급처를 다시 점검하고 공급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비상시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또 중동 의존 품목을 수입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기존 '중동전쟁 긴급대응 애로 상담 데스크'와 별도로 '공급망 애로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대체 공급처 발굴과 선적 허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중동 지역 수출 물류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코트라는 현재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연안 항만 24곳 가운데 정상 운영 중인 항만은 9곳으로 파악했으며, 중동 지역 13개 무역관을 통해 물류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기업 대상 물류 컨설팅과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에 대비해 핵심 품목 공급망과 수출 물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수급이나 수출 과정에서 애로가 발생할 경우 헬프데스크를 통해 신속히 지원해 공급망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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