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항암치료 후 잔여 미세석회, 유방암 종류 따라 수술 범위 달라질 수 있어"

기사입력:2026-07-23 17:55:32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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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선행항암화학요법 이후 남은 미세석회의 임상적 의미가 유방암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성귀·배숭준 유방외과 교수, 은나래 영상의학과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백승호 유방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선행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 518명을 대상으로 잔여 미세석회와 암세포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NPJ Breast Cancer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선행항암화학요법은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치료 후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종양이 사라진 것으로 보이더라도 미세석회가 남는 경우가 있어, 일반적으로는 잔여 미세석회를 포함한 범위를 절제해 왔다.

연구 결과, HER2 양성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MRI에서 종양이 보이지 않고 잔여 미세석회 크기가 2㎝ 미만인 경우 병리학적 완전관해 비율이 각각 87.2%, 91.7%로 나타났다.

반면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는 MRI 결과나 미세석회 크기와 관계없이 병리학적 완전관해 비율이 4.8%에 그쳤으며, 연구팀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유방암 아형에 따라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안성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의 특성에 따라 수술 범위를 다르게 결정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했다"며 "잔여 미세석회의 특성을 고려한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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