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 시술·경구약 이어 바르는 약까지...선택지 넓힌 국소 치료제 주목

기사입력:2026-07-22 16:02:06
[로이슈 전여송 기자] 다한증 치료가 보툴리눔 톡신 시술과 경구약, 수술적 치료에서 바르는 전문의약품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받은 뒤 환자가 일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국소 도포제가 등장하면서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한증은 체온 조절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겨드랑이와 손, 발 등 특정 부위에 증상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반복되면 의복 선택과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한증 치료에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과 경구용 약물, 수술적 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다. 치료 방법마다 적용 대상과 장단점이 달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법과 함께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직접 바르는 국소 도포형 전문의약품도 새로운 선택지로 제시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시술받는 방식과 달리 처방 후 환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동화약품이 공급하는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이 대표적인 바르는 전문의약품으로 꼽힌다. 에크락겔은 땀 분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겨드랑이 부위에 직접 적용하는 외용제다.

바르는 치료제의 등장은 기존 치료법을 대체하기보다는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술에 대한 부담이나 의료기관 방문 일정 등을 고려해야 했던 환자에게 추가적인 치료 선택지가 마련된 셈이다.

김현정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다한증은 환자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기존 치료법은 각각의 장점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되고 있다”며 “바르는 치료는 환자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접근성을 넓힌 선택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한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바르는 전문의약품 역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만큼,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한 뒤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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