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로 식중독 비상... 설사·구토 지속되면 탈수 및 합병증 주의해야

기사입력:2026-06-23 14:39:44
[사진=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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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종도 차고지, 육군 예비군 훈련소 등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면서 여름철 식중독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식중독을 단순한 배탈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심지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으로도 불리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후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발열이다. 대부분 수일 내 회복되지만, 영유아와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심각한 탈수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 증상이 발생하거나, 함께 식사한 사람들에게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회와 육류, 도시락, 김밥 등을 섭취한 뒤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발생했다면 식중독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식중독이 의심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다. 반복되는 설사와 구토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사로 인해 칼륨 배출이 많으므로 오렌지주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지사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장내 독소 배출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원식 교수는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음식물에서 빠르게 증식한다”며 “오염된 음식 섭취 후 발생하는 설사와 구토를 단순한 장염이나 배탈로 여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상당수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손씻기, 음식 조리시 철저한 위생 유지 및 음식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38.5℃ 이상의 고열, 저혈압이 지속되는 경우

▲ 혈변 또는 심한 복통,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며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고령자,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에게 증상이 발생한 경우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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