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왔다가 눈물 쏟았다”… 대구소년원, 부모교육으로 가족 회복 이끌어

기사입력:2026-05-20 11:07:49
(사진제공=대구소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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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5월 18일 법무부 대구소년원(읍내중고등학교) 강의실이 보호자들의 무거운 침묵과 이내 터져 나온 뜨거운 눈물로 채워졌다. 시설 내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된 8시간의 ‘보호자 특별교육' 현장에서다.

이날 교육은 법원 명령에 따른 의무 이수 대상자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개선을 간절히 희망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보호자들이 함께해 ‘치유의 장'을 이뤘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교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릴레이 강연으로 채워졌다.

대구청소년성문화센터 도기봉 센터장은 ‘AI 시대 자녀 지도' 주제의 강연에서 "AI가 스마트폰 속에서 모든 정답을 1초 만에 찾아주는 시대일수록,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계가 해줄 수 없는 사람 사이의 온기와 공감”이라며 정서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어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가계도를 직접 그려보는 ‘가족기능 회복' 시간이 마련돼 보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의 효과는 현장에서 즉각 나타났다. 교육에 참여한 보호자 김모 씨(50대)는 "솔직히 처음엔 법원에서 가라고 하니 억지로 왔다”면서도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아이의 엇나간 행동 뒤에 숨겨진 결핍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점심시간에 아이 얼굴을 보는데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며 "이제는 지시하고 혼내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부모가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우근 대구소년원장은 "소년 비행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얽혀있는 가정적, 환경적 요인이 너무 많다. 우리 교사들이 밤낮으로 교화에 힘써도, 결국 아이들이 돌아갈 ‘가정'이 변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앞으로도 대구소년원은 보호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가족관계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가족의 해체가 청소년 비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이며, 대구소년원의 이번 특별교육은 그 굴레를 끊어낼 열쇠가 결국 ‘가족의 따뜻한 소통'에 있음을 현장의 열기로 증명해 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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