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미래 의료혁신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교육·연구·진료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책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병오년(丙午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해 교육, 연구, 진료의 책무를 다하며 헌신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제중원 140년을 맞은 뜻깊었던 해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묵묵히 지켜내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모색한 한해였습니다.
본원은 연구부문을 신설하여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보스턴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여 해외 유수 기관과의 연구협력과 기술사업화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헬스케어AI연구원을 신설해 의료현장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정밀의료를 접목하는 등 미래 의료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갔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아 디지털헬스케어 연구의 기반을 공고히 하였으며, 기숙사 겸 복합진료지원시설 ‘스누하우스(SNUHouse)’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보라매병원 역시 8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며 서울시 대표공공병원으로, 강남센터는 미래 예방의학의 최고기관으로 전문성을 발휘하며 국내 의료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힘든 가운데에도 언제나 환자에게 그리고 동료에게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한걸음씩 나아가준 교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직원 여러분!
우리 병원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직원들이 환자진료와 의료진 양성, 그리고 의학연구에 최선을 다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관입니다. 새해에도 의료교육 강화, 세계적 연구경쟁력 확보, 환자중심의 진료 구현을 목표로 미래 의료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교육에서는, 의정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가 완전히 치유되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태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환자진료와 의료계의 근간이 되는 의료인력의 교육과 수련제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미래의학을 이끌 의사와 보건인력을 키워내는 요람으로서,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차세대 인력 양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교육병원으로서의 기능강화를 위해 진료지원인력의 역량강화 및 역할을 확립하고, 안정적인 전문의 인력확보와 다방면에 걸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에서는 이미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AI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소버린(Sovereign)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하여 미래 AI 병원으로 나아가는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의료 특화 LLM인 ‘KMed.AI’와 'SNUH.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교직원 누구나 AI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에 힘을 쏟고,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 진료지원시스템인 'SNUH POLARIS'와 특화연구소 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유전체 정보 및 AI기반 희귀난치질환 정밀진단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진료에서는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감염병 등으로부터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희망으로 자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동안 몸살을 앓았던 진료공백에 따른 불편이 점차로 해소되어, 서울대학교병원을 찾는 국민 모두에게 의료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우리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며, 본연의 진료기능 및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서울대학교병원은 2026년 새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인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동시에, 정책입안과 실행을 선도하는 싱크탱크이자 국가 공공의료의 핵심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필수의료분야의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해 권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서비스모델을 개발해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필수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새해에도 서울대학교병원은 국립소방병원 개원을 필두로 2027년 기장중입자치료센터, 그리고 2029년 개원하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며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10년 이상 성공적으로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을 운영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수도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의 최첨단 AI 기반 종합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는 K-메디컬 복합 클러스터 설립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개발한 의료 AI 기술이 UAE 의료혁신의 핵심 동력이 되어, 중동 지역 전체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본원을 비롯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와 국립교통재활병원 그리고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의료는 이제 하나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장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고 존중하며, 환자를 위해 함께 손잡는 순간 서울대학교병원은 한층 강해지고 더욱 따뜻해질 것입니다.
아무쪼록, 국가중앙병원의 사회적 책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건강을 지키는 우리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에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동안 병원발전을 위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에 항상 기쁨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 김 영 태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의료인력 교육·지역 필수의료 강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기사입력:2026-01-02 14: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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