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3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분양시장도 국지적으로 뜨거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연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3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2.52로 전주(102.39) 대비 0.13p 오르며, 관련 통계 기준시점(25년 3월 31일=100.00) 이후 3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기준시점 대비 서울은 33주 연속 상승,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기준시점 이후 11월 3주에는 최고치(101.1)를 보였다. 인천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기준시점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했으나, 전주의 상승폭(0.04p)을 유지하며 11월 3주에는 99.8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시장 성적도 준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10월(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 1순위 청약 접수 건은 34만6,6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만8,037건)에 비해 줄었으나, 이른바 로또 청약 단지에 청약이 집중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치는 괄목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공급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11만6,621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10만3,513건), ‘래미안 원펜타스’(9만3,864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8만2,487건) ‘디에이치 방배’(5만8,684건) 등 로또 청약 단지 10곳에는 66만1,724건의 청약이 접수된 바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6.27, 10.15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상승세는 시장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폭이 경기, 인천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서도 국지적으로 청약 열기가 확산하고 있어 연내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1~12월 주요 신규 분양 단지로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 Ⅰ’,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 등이 있다.

금성백조는 12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로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로 2026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상인천초교 주변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2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방건설은 12월, 인천영종국제도시 RC4-1, 2블록에 짓는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 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009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784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남양뉴타운 B16블록에 짓는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