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지표 일제히 상승…대단지 신규 분양에 수요자 관심 ↑

기사입력:2025-07-09 16:35:23
[로이슈 최영록 기자] 울산에서 최근 신축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 선호도 높은 남구 등 중심지에 아파트를 공급할 부지가 부족해지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아파트매매 거래량과 매매가격지수 등 관련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며 울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신고가 속출하는 울산, 아파트매매 거래량·지수 동시 상승

최근 울산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주로 신축 단지 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에 공급된 브랜드 대단지 ‘라엘에스’는 지난 5월 전용 84㎡ 분양·입주권이 10억5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또한 인근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 전용 75㎡ 역시 역대 최고 매매가인 8억9,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아파트매매 거래량과 매매가격지수 역시 일제히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울산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6,94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5,690건보다 22.0%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동기간 11만1,787건에서 11만4,786건으로 2.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열 배에 가까운 차이다.

아파트값도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지방 5대광역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 하락한 반면, 울산은 0.09%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란 전국 및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의 변동을 수치로 나타내는 지표이다.

◆ 노후 아파트 비율 80%…브랜드 대단지 공급 소식에 수요자 관심 집중

이렇듯 울산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에 올라타면서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남구 신정·옥동 등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져 300세대 미만 규모의 주상복합만 공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올해 분양을 예정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울산 노후 아파트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에서 입주 1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22만9,574세대로 전체 중 77.2%를 차지했고, 올해 현재기준으로는 80.1%까지 치솟았다. 울산에 공급된 아파트 10채 중 8채는 10년을 넘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또 울산 남구의 경우 부지 부족으로 인해 300세대 미만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울산 남구에 올해까지 공급된 8만3,167세대 아파트 중 300세대 미만이 3만2,086세대로 38.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브랜드 대단지 공급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과거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가 과거 지역민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곳이고, 울산에 첫 공급되는 ‘한화포레나’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분양 전부터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다는 전언이다.

이 단지는 무거동을 비롯해 옥동과 신정동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으며,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 개의 학교가 모여있는 우수한 학군도 한화포레나 울산무거의 자랑거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지방에서 울산과 세종만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공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울산은 남구를 중심으로 주요 인프라가 밀집돼 있는 만큼 남구 내 브랜드 대단지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고, 선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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