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동부경찰서(서장 김경수)는 6월 5일 수성지구대에서 간담회를 열어 자율방범대원들과 공동체치안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범죄취약지로 선정된 공·폐가를 중점대상으로 야간합동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빈집증가로 인한 범죄우려 및 지역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부산동부경찰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빈집은 총 291개소에 이른다.

동부서는 지난해 10월 4일 동구청과 빈집 문제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로 지자체와 협업해 집중수색·방범진단·가림막 설치·출입금지 경고문 스티커 부착 등의 범죄예방 활동을 정례적으로 실시해왔다.

5일 가진 간담회와 야간합동순찰에는 수성지구대장, 순찰팀장 및 순찰요원, 동부서 범죄예방계장, CPO(범죄예방진단경찰관), 수정 2동 해병대 자율방범대원, 수정 5동 자율방범대 등 23명이 참여했다.

그간 범죄예방활동에서 겪었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빈집 관련 범죄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청소년비행 예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흡연·음주 등 일탈행위 뿐만 아니라 마약, 폭력 및 카메라이용촬영범죄, 성범죄, 절도, 재물손괴 등 각종범죄와 위험 요소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범죄취약지로 선정된 공폐가를 직접 순찰하면서 기존 방범용 CCTV·조명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또는 이전 설치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자율방범대원이자 학부모인 A씨는 “현재는 자율방범대원들 위주로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나, 저변을 넓혀 청소년들이나 학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다면 그 의미와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순찰도중 만난 주민 B씨는 “방범용 CCTV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주기적으로 순찰하면서 고장여부도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수 동부경찰서장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빈집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빈집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주변에 방치된 빈집이 있다면 관련 기관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