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제21대 대선(6.3.)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을 e-스포츠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라는 공약을 제시한 가운데, 2일 오후 1시 부산 전포 지하철역 청년 공간 ‘청년 플렉스’에서 ‘부산 게임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이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을 환영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 e스포츠산업 종사자, 게임 업계 종사자, 게임 관련 연구자 및 학자, 법조인 등 게임을 사랑하는 다양한 부산 시민들이 모였다.

여기에 오용성 부위원장(마케팅블랭크 대표), 박경민 부회장(부산esports협회), 배재범 이사(부산 esports협회), 이철우 변호사(게임 전문 변호사), 강대기 교수(동서대), 공지흔 교수(동의대) 등 지역 내 게임인들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서은숙 부산진갑 지역위원장, 이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e스포츠는 게임 산업을 넘어서 새로운 문화와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가 21억2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32년에는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 게임인 일동’은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과거 광안리 해변에서 해마다 개최된 e스포츠 결승전 행사가 ‘광안리 대첩’이라 불리며 부산에 ‘e스포츠의 성지’가 되었던 추억이나, 지역 첫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 ‘브레나’의 활용, G-STAR와 BIC 등 글로벌 게임 축제와의 연계 등 부산이 e스포츠 중심지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환영의사를 표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도, e스포츠가 관광, IT, 공연, 교육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산에 유치될 필요가 있다”면서 ‘제2의 광안리 대첩’, ‘새로운 다대포 대첩’을 바란다는 말로 성명을 끝 맺었다.

이어 가진 정책 간담회에서 부산 게임인들은 △‘e스포츠 진흥 재단 설립’부터 ‘e스포츠 카페 거리 조성’, △‘e스포츠 전시관 연계’, △‘e스포츠 선수 지명식 유치’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겸 이재명 선대위 AI강국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을 E스포츠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정책 논의의 장이 계속 필요하다”면서 “부산 시민들과 관계자 분들의 의견을 공약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공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