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1~7월 5대 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상승세 영향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엮이면서 아파트 매입에 나선 30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1~7월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8105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3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6364건으로 전체의 28.2%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비중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1~7월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609건을 나타나 전체의 25.1%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매매 거래량은 1만2163건(20.9%), 60대 8217건(5.9%), 20대 이하 2159건(3.7%), 기타 1179건(2.0%) 등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역별로 부산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 26.8%, 대구 28.7%, 광주 27.1%, 대전 26.8%, 울산 32.7% 등으로 조사됐다.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들은 가격 상승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봉산동에 위치한 ‘유성 대광로제비앙(2022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은 지난해 8월 3억9500만원(11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에는 4억2000만원(11층) 계약돼 전년 대비 2500만원 오르고 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2020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2023년 8월 6억5800만원(10층)에 계약됐지만, 2024년 8월 7억1200만원(10층)에 거래돼 1년간 5400만원 오르고 8.2% 상승했다.

30대 이하의 아파트 청약 당첨자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청약 당첨자(9167명) 중 30대 이하는 45.9%(4555명)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37.5%) 대비 8.4%p 늘어난 수치로 10명 중 4.6명이 30대 이하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3040 젊을 세대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축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 넓은 지하주차장,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젊은 층의 생활 패턴과 잘 맞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아파트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 동구 성남동 일원에 공급되는 우미건설의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4층, 9개동 총 1213가구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39~84㎡로 전 면적이 중소형 위주로 조성되며 특화설계가 적용돼 더 넓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가양초와 성남초가 있어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최근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적용으로 1000만원만 있으면 원하는 동호수를 선점할 수 있다.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센텀 파크 SK VIEW’가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수영환경공원, 수영강, 수영강변산책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반경 1km 내 다수의 중·고·대학교가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