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수도권 미분양 매입확약 건설사 간담회에서 이한준 LH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건설사 대표 및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이미지 확대보기간담회에는 이한준 LH 사장,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를 비롯해 매입확약을 신청한 건설사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19일부터 매입확약 신청을 받은 결과 한 달여 만에 31개 필지, 약 2만 호 물량이 신청됐다고 LH는 밝혔다.
이는 당초 추정한 신청 예상 주택 규모(3만6000호)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LH의 매입확약으로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될 뿐아니라, 착수 단계에서도 조달금리 인하와 본 PF 전환이 용이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업계 신청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LH는 확약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여 확약신청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내 매입확약을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매입확약 대상 확대 △주상복합용지 주거비율 상향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 허용 등 민간 건설업계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LH는 국토부, 지자체 등과 협의한 후 개선 방향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규 한국주택협회 전무는 “침체된 주택시장에 좋은 제도를 마련해주신 정부와 LH에 감사드린다”며 “미분양 매입확약 제도는 LH의 신용보강으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등 사업여건 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며 “결국 주택 공급확대로 이어져 집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미분양 매입확약, 신축매입임대 확대 등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LH가 전격적으로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사업착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은 만큼 하루빨리 국민께 고품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착공 시기를 앞당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