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은 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울주군 웅촌면 초천리 일대 회야강 곳곳에 잉어떼가 폐사했다며 원인은 수온상승 및 수질악화로 인한 용존산소 부족 또는 독극물 유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울산환경련은 주민의 제보를 받고 밤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어른 팔뚝만한 잉에가 수풀에 걸쳐서 부패해 악취가 너무 심했다고 했다. 악취는 잉어때문만이 아니었고 강물이 고여있는 곳에서는 강물 자체에도 악취가 풍겼다고 전했다.

회야강 상류는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고 했다(대규모 주거단지와 각종 산업단지, 하수처리장, 골프장 등).

울산환경련은 "잉어 떼죽음 원인을 용존산소 부족이라고 결론짓더라도 울산시에서 이를 수거해 사인 조사를 해서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문제는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강 수질이 개선되기는커녕 연례행사처럼 수질 악화가 되풀이된다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후문제라 하더라도 같은 조건에서 태화강에는 일어나지 않는데 회야강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며 "회야강의 고질적인 수질 악화 및 그 원인이 회야강 유역의 과도한 개발로 인한 오염원 유입을, 관리를 통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는 점에서 식수원으로서의 회야댐 수질을 심도있게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