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진실 공방' 가열...LS전선 "법적 대응" vs 대한전선 "사실무근"

기사입력:2024-06-17 18:15:57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사진=LS전선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사진=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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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된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진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S전선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대한전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설명문을 배포한 가운데 대한전선은 자신들이 피의자로 특정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선업계 첫 기술 유출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대한전선은 입장문을 통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되거나 관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공정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다수의 건축 설계업체 중 K사를 선정했다"며 "K사는 케이블 설비 및 제조 기술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으며 당사 해저케이블 1공장에 설치한 수직연합기, 턴테이블, 갱웨이 등의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는 국내외의 전문 업체를 통해 제작 및 설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전선은 "지난 2009년부터 해저케이블 공장 및 생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2016년 이후 당진 소재의 기존 케이블 공장에 수직연합기·턴테이블 등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를 설치했다"며 "해당 설비에서 내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지난 2017년부터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력으로 해저케이블 설비를 설치 및 건설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LS전선은 경쟁사 대한전선을 겨냥한 듯한 내용을 포함한 설명문을 통해 "향후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업체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해저케이블은 바다 속에 설치하기 때문에 이음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십~수백 km의 장조장으로 생산하며, 장조장, 고중량으로 인해 도로로 이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선박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에 따른 해저케이블 공장 설비 배치와 항구로 이송하는 방법 등이 매우 중요하기에 업계에서는 보안 사항에 해당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전세계적으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의 6개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LS전선은 당시 K사에 △ 설비 배치도(Layout)와 설비 수량 △ 턴테이블(장조장 케이블의 보관, 이송에 사용되는 장치)의 배치 및 운영에 관한 정보 △ 케이블 이송 경로 △ 주요 설비의 특징과 설계 컨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도면 자료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LS전선은 "K건축과 계약시 비밀유지의무에 관한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했으며 해당 용역과정에서 발생되는 일체의 자료 전부가 기밀사항임을 강조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경쟁사와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수사상황을 예의 주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안은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최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설계업체 K사가 건축한 대한전선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과 K사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벌이며 불거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K사는 지난 2008년부터 2023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1~4동의 건축 설계를 전담해오다 경쟁사인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1공장 건설을 맡게됐다. 경찰은 K사가 확보한 LS전선 해저 케이블 관련 기술들이 대한전선 공장 설계에 반영되며 유출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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