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키 테넌트(Key tenant)’를 확보한 상가가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집객력이 높고 안정성을 확보한 상가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 테넌트’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핵심 점포를 뜻하는 용어로 집객력 강화와 소비 창출, 체류시간 연장 등 상권 활성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를 덜 수 있고, 임차인 입장에서도 인지도를 기반으로 수요층을 결집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가져오는 요소로 여겨진다. 이용객들에게는 상가의 인지도와 이미지 등을 인식시키기에 유리하다.
최근 강력한 집객력을 나타내고 있는 키 테넌트는 셀렉다이닝이다. 백화점업계는 유명 맛집을 한 공간에 모은 MD구성 형태의 셀렉다이닝을 운영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에 핫한 디저트 브랜드를 백화점 최초로 유치하면서 올해 1월~4월 디저트 부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월 디저트 전문관으로 선보인 ‘스위트파크’ 오픈 직후 한 달 간 약 140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는 대형서점도 대표적인 키 테넌트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 합정 딜라이트스퀘어의 교보문고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별마당도서관은 개관 이후 1년 만에 스타필드 코엑스몰 방문객 수를 2100만명으로 급상승시켰으며, 약 7%의 공실률도 0%로 낮춘 바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도 교보문고를 유치한 이후 1년 여 만에 점포 계약률이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 공실 리스크는 최소화…다른 업종들과 시너지 효과로 상권 활성화 ‘톡톡’
키 테넌트 점포는 대부분 5~10년 동안 장기간 임차계약이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고정 수요층 확보가 용이하고, 상가 내 입점 업체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상권 전체 활성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장점으로 임대료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공실률은 전국 모든 유형의 상가에서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전 분기보다 0.2%p 오른 13.7%로 나타났고, 소규모 상가는 0.3%p 오른 7.6%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이 많은 집합상가(10.1%)도 전 분기보다 0.2%p 오르며 10%대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서 안정성과 상권 활성화를 가져오는 키 테넌트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셀렉다이닝, 대형서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 소비자 발길 붙잡는 상업시설은?
이처럼 다양한 키 테넌트를 내세운 상업시설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선보이는 분양단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연간 약 600만명이 방문하는 일산호수공원이 최근 새롭게 단장하기로 해 주변 상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고양 장항지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몰 ‘시간(時間)’을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상업시설 내 대형서점, 셀렉다이닝, 키즈컨텐츠, CAR 디테일링샵 등 집객력 높은 키 테넌트를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마스터리스(5년 확정 수익보장 계획) 및 안심임대 지원 프로그램(계획) 등을 통해 높은 안정성과 상권활성화도 유도할 예정이다. 일산 호수공원 관문 입지에 조성되는 ‘시간(時間)’은 서정적이고 우아한 한국의 미(美)를 살린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연면적 약 4만1314㎡, 지하 1층~지상 2층 212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에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몬테로이’를 6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상업시설 내에 GS리테일의 기업형 슈퍼마켓인 ‘GS 더 프레시’ 입점(예정)을 통해 집객력을 높일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되며, 3700여 세대 고정수요가 예상된다. 연면적 약 3411㎡ 총 56실 규모다.
서울시 강동구에서는 중흥토건이 ‘강동 이스턴 스퀘어’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를 비롯해 강동 최대 규모의 GDR(스크린골프) 등 대형 집객시설들이 입점 예정으로, 안정성을 갖췄다. 인근 현대백화점, 이마트, 로데오거리 등 활성화된 상권 수혜도 예상된다.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5만223㎡ 총 246실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경기 불황 속 ‘키 테넌트’ 효과 커지는 ‘수익형 부동산’
기사입력:2024-06-05 1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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