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설훈 의원, 윤영찬 의원(오른쪽) 등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 중원구)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EBS 수능연계교재가 오류를 정정한 사례는 총 472건 이었다. 연도별론 2021년 140건, 2022년 181건, 올 8월까지 벌써 151건으로 확인돼 계속 증가 추세다.
오류 정정의 사례 중 내용 오류가 2021~2022년 각 42건, 2023년 45건 이었다. 내용 보완은 2021년 38건, 2022년 73건, 2023년 63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목별론 과학탐구 187건, 국어 148건, 사회탐구 88건순이다. 전체의 약 71% 335건이 국어‧과학탐구 영역에서 발생해 철저한 검수가 필요해 보인다.
수능시험과 연계도가 높은 EBS 수능연계교재의 오류는 수험생의 학습능률·수능시험 신뢰도와 직결된 중대 문제로 잇따라 지적돼 왔다. 하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최근 EBS는 ‘2024학년도 수능완성 국어영역 독서‧문학‧화법과 작문’ 교재 일부가 제본·인쇄 등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손된 책이 19문항 누락돼 인쇄된 것을 알게 됐다. 확인된 파본 교재는 2쇄 중 인쇄일이 지난 8월 17일로 표기된 4천부 가량인데 전량 회수에 들어갔다.
윤영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 문항 발언으로 수험생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수능연계율이 높은 EBS 교재가 공정한 수능 길잡이가 돼야 한다"며 “EBS 수능연계교재가 수험생의 신뢰를 얻고 공정한 수능의 밑거름이 되도록 파본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 계획’에 따르면, EBS 수능연계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수능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계율은 예년 수준과 같은 50%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