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7월 26일 최재식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조직부장의 사회로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에 이어 8월 29일 오후 4시 고대안암병원 신관 출입구 앞에서 현장소장 퇴출, 직장내 괴롭힘 중단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날 결의대회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하며 지부의 요구사항인 ▲태가비엠㈜ 현장소장 퇴출 ▲직장 내 갑질·괴롭힘 중단 ▲재발 방지 대책 마련 ▲ 해고자 복직 및 공정한 배치전환 시행 ▲ 단체협약 준수 ▲ 차별과 괴롭힘 없는 평등한 일터 만들기를 위한 태가비엠㈜와 고대의료원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공대위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미화용역업체인 태가비엠㈜는 2016년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도 노조와해 공작을 자행, 검찰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한 전력이 있는 업체다. 같은 시기 고대안암병원에서도 복수노조를 만들어 민주노조를 탄압했다는 것이다.

지부는 2020년 7월 공공운수노조에서 보건의료노조로 조직을 전환했다. 그 후 현장관리자의 갑질과 괴롭힘, 부당한 처우를 견디지 못해 2022년 연말부터 한국노총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 고대안암병원관리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보건의료노조로 1월에 10여 명, 3월에 20여 명 가입했고, 이에 현장소장을 비롯한 업체 관리자들의 민주노총 조합원을 향한 집중 탄압과 괴롭힘으로 올해에만 10명이 넘는 조합원을 퇴사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어떠한 해결책 제시도 없이 사태를 방관하며 선전전 등 정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이 자신들의 영업을 방해해 손해를 입혔다며 법원에 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소속 고려대학교병원 새봄지부 노동자는 매일 아침 점심 선전전을 하며 현장소장의 노동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러한 투쟁 소식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지역시민단체, 노동·시민사회, 정당 및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고려대안암병원 청소미화 노동자들의 투쟁에 결합하게 됐다.
[공대위 참가단위 (8/28 현재)]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북부지역지부
-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정릉종합사회복지관지회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성북구지부
-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 북부노동연대
- 인디학교
- 성북구 노동권익센터
-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 노동당 성북구지역위원회
- 정의당 성북구지역위원회
- 진보당 성북구지역위원회
-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
- 연세대학교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정의당 고려대학생위원회
- 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고려대학교지부
-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정치경제학연구회 수레바퀴
-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 고려대학교 여학생위원회
- 고려대학교 고대문화 편집위원회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 경희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 스튜디오R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