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은 15일 손솔 대변인을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대변인단 체제를 대폭 개편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손솔·정혜규·홍성규 3인 공동대변인 체제에서, 손솔 대변인이 수석 대변인을 맡고 나머지 두 대변인은 그대로 유임이다. 여기에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가 대변인으로 겸임 임명됐고, 4명의 청년 부대변인을 추가로 선임했다. 김다은 경기청년연대 집행위원장, 김도현 청소년특별위원회 위원장, 박태훈 청년진보당 집행위원장, 신하섭 진보당 홍보국장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오늘은 내년 총선 D-239일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전주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기적'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야 한다. 진보당은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지난 진보정당 역사 속에서도 특히 청년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막강한 대변인단을 꾸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는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진보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손솔 수석 대변인은 "재보궐 선거 이후 대변인으로 임명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시 수석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만 28세 여성을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도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선례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이 현재 우리 진보당의 의지이자 결심이다. 지난 4개월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갈망과 기대를 읽었다. 새로 임명된 대변인단과 함께 마음껏 진보의 목소리를 펼쳐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당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6주간 <부대변인 스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대변인과 부대변인들 모두 <부대변인 스쿨> 수료생들이다.

<부대변인 스쿨>을 총괄했던 홍성규 대변인은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에 깜짝 놀랐다. 총 31명이 지원하여 엄격한 과정을 거쳐 15명이 최종 수료증을 받았다"며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정치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되리라 모두들 예상하고 기대한다. 우리 진보당의 진심을 더 많은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보당은 오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광주에서 대규모 <정책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정책당대회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진보적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진보정당만의 축제다. 올해 슬로건은 '대한민국 정치교체'로 확정됐다. 전국에서 약 1만여 명의 당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