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양국은 1990년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등 최상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원전 및 원자력 분야 협력과 관련, "한국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온 원전 건설 노하우가 있으며, UAE 바카라 원전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두코바니 5호기 원전 건설사업에 입찰서를 제출한 한수원이 내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길 바란다"고 아다모바 의장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김 의장은 "한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우리 기업들이 가진 원전 시공·제작에 대한 강점이 SMR 건설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체코 측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그는 "부산은 세계 제2의 환적항을 보유한 교통물류 중심지이자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미래기술, 문화 콘텐츠, 대형 국제행사 경험 등을 갖춘 최적의 개최지로, 부산 박람회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양국 기업 간 협력도 강화될 것이므로, 이번 방한 기간 중 의장의 부산 방문이 부산박람회의 경쟁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오찬사에서 "양국은 국민들의 강인함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이제는 원전과 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을 모색하며 공동 번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마모바 의장은 "따뜻한 환대와 성공적인 회담에 감사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