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40대 김모씨 “코로나19를 겪고 나니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퇴근하고 나면 시간도 없고 워낙 비싸서 엄두가 안나네요.”

30대 정모씨 “코로나 19에 한 번 걸리고 난 뒤부터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어요. 최근에 단지 내 공원에서 아침마다 3km씩 꾸준히 걷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로열 필립스가 실시한 ‘아시아 국가 개인건강관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중 89%가 ‘예방적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방적 건강관리’란 일상생활에서 질병 예방 또는 건강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운동, 식습관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 중 35%는 코로나19 이후가 그 이전보다 건강 보조식품 섭취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30%는 건강과 질병 예방에 관련된 자료를 더 많이 읽으며, 26%는 더 건강하게 식사한다고 말했다. 일보다 건강을 더 중시한다는 답변도 25%에 달했다.

다만 국내 응답자 중 43%가 일, 가족, 개인 용무로 인해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는 점을 건강관리 방해 원인으로 꼽았다. 시간 부족으로 건강에 대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지난 7월 실시한 '코로나19로 바뀐 생활습관'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바쁜 일상(46.5%)’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단지 내 조경 비율을 40% 이상으로 설계한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쾌적한 공기와 녹지 환경을 통한 휴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파트 조경 비율이 높을수록 공원이나 정원, 숲길 등이 다수 마련돼 단지 내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 19 이후 조경과 녹지공간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경이 곧 경쟁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게다가 조경비율을 40% 이상으로 설계된 단지들은 그 자체로 희소성까지 갖춰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엘리프 아산탕정’을 선보이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82가구 규모다. 특히 엘리프 아산탕정은 조경 비율을 약 40% 이상 확보한 공원형 에코 타운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선큰정원, 피크닉정원, 건강정원, 키움정원, 어귀숲 등도 마련돼 단지 내에서 자연을 품은 쾌적한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단지 바로앞 면적 4만1345㎡(약 1만2500평) 규모의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성이 매우 뛰어나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10월 경기도 광주시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690가구 규모다. 녹지율을 42%로 높여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다. 조경 비율을 약 40% 이상 확보했으며,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 배치까지 더해져 공원형 에코 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