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81% 투표율에 92%의 압도적 찬성으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9월 1일 오전 7시 파업을 예고했다. 앞으로 7일 남았다. 남아 있는 동안 경기도가 인력확충과 공공의료 확충 요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8월 31일 오후 7시 경기도청 앞에서 파업전야제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8시 본 대회에 1,000명의 조합원이 총집결할 예정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백소영) 산하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지부는 지난 8월 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에 돌입했고, 8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3일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조합원 1,271명 중 1,031명이 명이 투표(투표율 81.11%)했고, 그 중 95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찬성률 92.43%). 반대 71명(7%), 무표 7명(1%).

노조는 지난 8월 8일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주선으로 경기도와 첫 대화를 시작해서, 8월 18일 오후 2시 30분 1차 협의 회의, 8월 23일 오후 2시 30분 2차 협의 회의(실무)를 진행했으나, 경기도는 대화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만, 실무회의에서는 권한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월 24일, 25일, 26일까지 3일 동안 계속적으로 만나서 회의를 하자고 했으나, 경기도는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반드시 인력확충과 처우 개선 확보하고,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와 공공의료 확충을 이뤄내겠다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조합원들의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들의 요구는 ▲코로나19로 헌신한 보건의료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적정 인력수급을 위한 경기도 일방적 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감염병 전담병원의 기능 강화와 6개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조속히 마련 ▲반헌법적 경기도의 노사합의사항 불승인 문제 타파 ▲지방선거 당시 체결한 경기도-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을 위한‘경기도 공공의료 강화와 도민 건강권 실현을 위한 사회적대화 기구’구성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