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당 강령에서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 강령분과는 10일 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관련 당 강령을 이같은 내용의 의견을 조율했다.
'소득주도성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으로 현재 민주당 강령 가운데는 '사람 중심의 일자리 경제 실현' 분야에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실직과 은퇴 등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 안정적인 소득주도성장의 환경을 마련한다"는 문구가 있다.
전준위는 여기에 나온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문구를 '포용성장' 등의 표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2018년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들어갔던 만큼 현시점에 맞게 변경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성장도 분배도 안 됐다"면서 "과거 집권 여당 시기에 정부 만들어진 강령인 만큼 일부 수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제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