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은 청장과 일선경찰관이 7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20분간 부산청 동백홀(7층)에서 경찰제도개선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부산경찰청장의 주재로 경감이하 현장 경찰관, 직협 등 2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국 설치관련,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고,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 의거해 행안 내 경찰국 설치·운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해 반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국 설치가 기정사실화 된 현실에서, 그동안 지휘부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식적 절차가 미비해 아쉽다고 토로했고, 류삼영 전 경찰서장에 대해 일선 경찰관이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처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휘관과 현장경찰관의 대화의 장이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국민들에게 14만 경찰이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까 우려를 갖고 있다. 지휘부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심을 했고, 시행 과정에서 민주적 통제, 경찰의 중립성·독립성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7월 29일 오전 8시~오전 11시 10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경찰제도 개선 반대 홍보전을 펼쳤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 경찰주무관노조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