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 해운대소방서(서장 김헌우)는 12일 해운대구 일원에서 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더 안전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비응급 신고 줄이기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2년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추진하는 비응급·상습 119신고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해운대구 응급환자를 위한 신속한 출동체계 마련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지역사회 안전지킴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비응급신고'는 단순 치통, 감기, 타박상, 주취자, 통원 목적 등으로 구급차를 요청하는 것으로 신고 접수 시 출동을 거부할 수 있지만, 통화만으로는 현장상황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러한 비응급상황의 신고로 주변의 다른 응급환자는 타 관내 구급차가 출동해야 하기에 골든타임을 놓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운대소방서는 본대를 비롯해 6개의 안전센터와 구조대에 의용소방대가 조직되어 있다. 이번행사는 해운대소방서 남녀 의용소방대장(대장 윤상필, 노성국), 각 센터 지역대장 및 의용소방대원 120여명이 참여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운대구 내 주요장소(해운대해수욕장, 대천공원 등)에서 20분 간격으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했다.

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 반송지역대가 영산대지하철역 일원에서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시작했고, 반여지역대는 반여2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센텀지역대는 센텀시티역 일원에서, 좌동지역대는 대천공원 일원에서, 중동지역대는 블루라인파크 일원에서 차례로 캠페인을 벌였다.

마지막에 본대 및 구조대, 우동지역대가 이날 오후 3시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도모하고, 재난관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주신 의용소방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나의 편의성보다는 응급상황에 처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