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가 개인의 뚜렷한 개성과 취향에 따라 즐기는 ‘취향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깊게 파고는 ‘디깅(Digging) 소비’가 두드러지며 먹고 마시는 것에서도 만족이 극대화되는 맛과 유형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해 새로움을 더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이미 소비자 인지도를 지닌 기존 제품에 상큼한 과일이나 요구르트, 매운 맛 등 새로운 맛을 더해 올 여름 MZ세대의 입맛 만족도를 높일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기존 제품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상큼한 복숭아향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은 제로 칼로리 탄산에 상큼한 복숭아향을 더한 '씨그램 피치'를 출시했다. '씨그램 피치'는 강렬한 탄산에 상큼하고 달콤한 복숭아향을 은은하게 더해 깔끔하고 부담 없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씨그램 ▲플레인 ▲라임 ▲레몬 ▲비타자몽에 이어 새로운 선택지를 넓혔다.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은 콜드브루 과일허브티 '납작복숭아차'를 출시했다. 청귤차와 산딸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선보인 '순작 납작복숭아차'는 신맛이 적고 수분과 당도가 높아 여름 인기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납작복숭아와 허브 블렌딩 베이스를 사용해 풍부한 향을 구현했다. 특히 콜드브루 방식을 적용해 납작복숭아 본연의 상큼하고 달달한 맛과 향을 살렸으며 탄산수와 함께 에이드로 마시면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 안성맞춤이다.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를 첨가해 새로운 맛을 출시한 기업도 있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3월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수분보충음료 ‘토레타! THE 락토’ 요구르트맛을 선보였다. 깔끔한 맛과 저칼로리가 특징인 ‘토레타!’에 요구르트맛을 더해 일상 속에서 더욱 달콤하고 맛있게 수분 보충이 가능하다. 패키지 또한 시원한 하늘빛 물방울에 과채 수분을 나타내는 이미지와 ‘THE 락토’ 문구를 추가해 요구르트맛 특유의 시원함과 토레타!의 싱그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토레타! THE 락토’ 요구르트맛은 500ml PET 1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운 여름철을 더 뜨겁게 달궈줄 이열치열 매운맛으로 선보인 제품도 눈길을 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지난 1일 순살파닭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눈물의파닭', '땡초어니언', '크리미어니언', '땡초불파닭', '청양고추마요'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신선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잡아주는 양파와 파의 조합을 바탕으로 한 땡초어니언과 눈물의파닭, 땡초불파닭 등이다. 땡초어니언과 땡초불파닭의 경우 중독성 있는 매운 맛과 어니언, 파 토핑으로 올 여름 ‘이열치열‘의 맛을 알리기 좋은 메뉴라는 평이다.
◆SPC 배스킨라빈스, 시즌 한정 ‘쿨썸머 플레이버 2종’ 재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아이스크림의 계절 여름을 맞아 ‘쿨썸머 플레이버’ 2종을 재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시 선보이는 쿨썸머 플레이버는 ▲애플민트 ▲블랙 소르베 2종으로, 무더운 날씨에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샤베트 아이스크림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작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플레이버를 올 여름 시즌 한정으로 재출시했다.
‘블랙 소르베’는 검은색의 레몬 라임맛 소르베(Sorbet, 얼린 과일로 만든 디저트의 일종) 아이스크림으로, 상큼한 레몬 라임 맛과 시원한 소르베의 식감,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컬러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애플민트’는 청사과 샤베트와 민트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뤄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배스킨라빈스 스테디셀러 ‘레인보우 샤베트’도 파인애플, 라즈베리, 오렌지 세 가지 과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맛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플레이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25일까지 ‘해피포인트’ 또는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총 13,500원 이상 제품 구입 시 4천원 혜택과 함께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작년 여름 출시한 ‘쿨썸머 플레이버’ 2종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살아나는 여행 심리에 휴가지 필수 아이템 눈길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거리두기 및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물론 해외 출입국 절차도 간소화되면서 올여름 휴가지는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숙박 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7명이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로 답했으며, 이전보다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하겠다는 성향도 높아졌다. 또한 삼성화재, 제주항공 등도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통업계는 패션부터 뷰티까지 휴가지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스포츠케이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도시에서는 쉽게 즐기지 못하는 아웃도어 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기능성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사이클링, MTB처럼 속도감 있는 종목에 특히 강점을 가진 ‘수트로 라이트 스윕(Sutro Lite Sweep)’을 선보였다. 수트로 라이트 스윕은 오클리의 스테디셀러인 ‘수트로(Sutro)’ 프레임에 ‘아이셰이드’가 가진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사선형 렌즈를 결합한 제품이다. 커다란 렌즈 크기가 스포티함을 한층 더 강조하는 동시에 더욱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특히 렌즈 상단에 통풍을 위한 디테일을 더함으로써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도와 활동 중 렌즈 안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한다.
더불어 피부와 닿는 아이웨어 콧등과 다리 부분에 땀이나 물에 닿을 시 더욱 밀착하는 성질을 가진 언옵테이니엄(Unobtainium®) 소재를 사용해 아이웨어가 떨어질 걱정 없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색상은 핑크, 오렌지, 옐로우가 있으며, 상단의 통풍 디테일이 없는 버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휠라 언데웨어는 골프 전용 언더웨어 ‘골프핏 컬렉션’을 출시했다. 골프핏 컬렉션은 격한 골프 동작에 최적화된 패턴을 설계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구현한 남녀 언더웨어로, 여성용 브래지어와 드로즈, 남성용 드로즈가 있다. 여성용 브래지어는 올이 풀리지 않는 특수 프리컷 원단을 사용했으며, U자형 와이드 날개가 등을 충분히 감싸 큰 스윙에도 착용감이 안정적이다. 남성용 드로즈는 몸에 닿는 모든 부위에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땀이 많이 차는 중심부는 홀 디자인으로 통기성을 높이고, 밑바대와 속단, 뒷면 절개 부분은 에어로쿨 메시 소재를 적용해 흡습속건 기능을 갖췄다.
무더운 여름 속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 시원하면서도 멋진 패션을 완성시켜줄 어패럴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올젠(OLZEN)’이 22SS 시즌을 맞아 경쾌한 서머 무드를 담은 ‘올리버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브랜드 특유의 트레디셔널 감성을 영하게 재해석했으며, 이번 시즌 환상의 섬 이비자에서 영감을 얻어 이국적인 비주얼 및 다채로운 컬러로 경쾌함을 강조했다. 바캉스룩으로 어울리는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다양한 룩에 레이어드하기 좋은 캐주얼한 레터링 티셔츠, 일상과 휴양지 모두에서 입을 수 있는 셋업 아이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젠더리스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여성 고객도 착용 가능하다.
르꼬르 스포르티브는 ‘프렌치 바캉스 컬렉션’을 내놓았다. 이번 컬렉션은 시원하고 가벼운 텍스처의 시어서커 소재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 웨어와 워터 스포츠 제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여유로운 실루엣의 티셔츠는 밑단 밴딩으로 핏과 기장 조절이 가능하며, 쇼츠와 셋업으로 착용해 애슬레서 룩을 연출하거나 수영복 위에 걸치는 커버업으로 입을 수 있다. ‘세미크랍 루즈 핏 래시가드’와 세미크랍 반팔 래시가드’는 일상복이라 할 정도로 스타일이 세련됐으며, 래쉬가드 컬렉션에 적용한 리사이클 트리코트는 워터 스포츠 전용 소재로 건조가 빠르고, 신축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췄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자극받는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주는 뷰티 제품들도 인기다.
휴젤의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는 초저분자 히알水™를 담은 수분 선크림 '리얼 히알루로닉 워터리 선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리얼 히알루로닉의 선크림으로 히알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수분 공급을 돕는다. 또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SPF50+/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입증받았으며,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기는 일반 튜브가 아닌 펌핑 타입으로 양 조절에 용이하고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의 ‘UV 컨트롤 아웃도어 슬림 패치&쿨 마스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따라 2가지 타입으로 특수 디자인됐다. 슬림 패치는 앞볼부터 광대 옆 눈가까지 커버하며, 쿨 마스크는 코와 페이스라인까지 넓게 커버하는 귀걸이 형태이다. 원단에 특허받은 카타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해 점착력을 이전 제품 대비 34% 개선했고, 판테놀, 어성초 성분 등을 함유해 무더운 여름 날씨 속 야외 활동을 할 때에도 시원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