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부산시장 선거를 맞아 부산지하철 공공성과 노동권 강화를 위한 12개 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시행한 전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부산지하철의 공공성 강화는 부산시장의 의지가 절대적이다. 또한 부산시 산하 공기업으로서 부산지하철 노동자의 노동권 강화 역시 부산시장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이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12개 요구안에 대해 민주당 변성완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정의당 김영진 후보에게 5월 17일 질의서를 발송했다.

12개 요구안은 크게 공공기관 운영 분야, 대중교통 분야, 노동존중 분야로 구분된다.

먼저 공공기관 운영 분야에서는 △민주적 지배구조 확보를 통한 부산지하철 공공성 강화 △공공기관을 일자리 창출 허브로 활용 △공공기관 취약계층 노동자 처우 개선 예산 확보 △노동이사제 강화 및 비상임이사 확대가 있다.

두 번째로 대중교통 분야에는 △공익서비스비용 국비 보전 법제화 △부산지하철 노후 전동차 교체 및 노후 장비·시설물 개선 △부산지하철 예산실링(상한)제 폐지 △지하철 운영 중심 대중교통 혁신이 있다.

마지막으로 노동존중 분야에는 △유고 인력 즉각 충원을 통한 현장 안전 인력 확보 △대면서비스 노동자 폭행 등 방지 및 보호 프로그램 △디지털 노동감시 규제 및 개인정보 보호 방안 마련 △노정교섭 제도화 방안 마련이 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5월 17일부터 선거기간 동안 시청, 서면, 연산 등에서 시민 선전전을 진행해 부산지하철의 공공성과 노동권 강화를 위한 12개 요구안의 당위성을 알리고, 후보자들의 답변을 취합해 5월 24일 시청 앞에서 부산지하철 노동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