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과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은 보이스피싱 척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경찰은 수사부장(경무관 최익수)을 팀장으로 전화금융사기 척결 T/F를 구축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부산시‧금감원‧민간 금융기관과 폭넓은 협업을 통해 반사회적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경찰은 "시민들도 경찰대학 치안정책 연구소에서 개발하여 무료 배포중인, 악성앱 탐지 보안 앱인「시티즌 코난」을 포함해 기존에 널리 알려진 백신 보안앱 v3 등을 적극 활용해 해킹앱 설치·악성코드 감염 등 정보보호·보안에 대해 늘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앱은 App스토어(구글Play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특히 ｢공공기관, 금융기관은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 줄 것도 주문했다.

현재 부산은 여러 정책 추진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추세로 전환됐으나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2022년(1~3월) 피해건수는 320건으로 전년(441건)대비 감소(-121건, 27.4%↓)했으며 피해액은 57억 원으로 전년(87.8억 원)대비 감소(-30.8억 원, 35%↓) 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청은 202년도부터 전축 첫 대면편취형 파해금 인출 금융기관 통계자료 구축·분석했으며, 금감원과 관련 데이터를 공유해 2차례에 걸쳐 피해가 많은 금융기관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왔다. 금융기관 협업 피해예방 사례를 보면 상승(2020년 76건→ 2021년 149건, 96%↑)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월 8일 부산 금정구 소재 농협은행 서동지점 창구직원의 눈썰미로 결혼자금 현금 4,000만원 인출 요구 민원인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확인,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112신고 및 인출 지연으로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감사장 수여).

2021년도부터는 보이스피싱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며, 각종 정책을 추진하여 피해 발생 감축 기반을 마련, 2022년도에는 효과성이 입증된 정책의 고도화를 통해 발생 10% 줄이고, 검거는 10% 향상하는 「10(TEN)·10(TEN)」목표를 설정, 예방과 검거 모두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모션그래픽을 자체 제작, 금감원을 통해 이를 부산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부산시 은행에서 관리 중인 대형전광판, 창구 홍보용 모니터에 지속적으로 송출하여 직접적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진행키로 했다.

◆(대출사기형 유형) 주로 대출이 필요한 40~50대에게 많이 발생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유인, 상담을 위해 앱을 설치하게 하고,‘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는 등으로 속여 돈을 가로채는 유형 ⇨ 정확한 상담 목적으로 악성앱 내에 개인정보를 기재하게 한 후, 그 정보를 이용하여 기관을 사칭하며 금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기관사칭형 유형) 사회경험이 없는 20대,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경찰·검찰·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명의가 도용되었다’거나,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유형⇨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여 전화를 가로채 받으며, 정부기관 명의의 위조된 서류를 교부하여 안심시킨 후, 계좌이체나 현금·상품권을 요구하는 수법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고액아르바이트 사기형) 일자리 부족으로 범죄에 가담하게되며 특히 20대에 많은 유형고액의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으로 인터넷 구인사이트나 신문을 통해 채권회수 등 업무를 명목으로 구인, 피해자들로부터 카드나 현금을 지급받아 ATM기기로 무통장 송금하는 역할을 맡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 고액의 일당과 함께 채권회수 업무 등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현금이나 카드를 전달받는 업무를 하게 될 경우, 범죄에 연루될 수 있음을 생각하고 반드시 범죄 의심이 필요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