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8일 오전 1시 32분경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360㎞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항공대 승무원 4명 중 2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1명은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당시 이 헬기는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이륙 후 부산으로 가려다가 추락했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순직경찰관은 정두환 경위와 황현준 경장이다.

◇정두환 경위(경영학박사)는 1971년 7월생으로 해군소령으로 전역했다. 가족으로 처와 딸, 아들을 두고 있다.

정두환 경위는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동료들과 소통을 가장 중시하는 조종사로서 동료 심리치료자격을 획득하고 사혈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승무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며 임무 과정에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매사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하는 등 해양경찰 항공 임무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평소 동료 직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맡은 바 업무를 솔선해 수행해 왔고 다양하고 어려운 해양 환경의 항공구조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 20. 10. 05.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중학생 2명 실종사고 관련 다대포 해상에서 팬더 헬기 부기장으로 항공수색 도중 실종자 1명 최초 발견

- 21. 10. 11. 부산 남형제도 인근 전복선박(9명) 및 같은 날 통영 홍도 인근 전복선박(12명) 발생 시 흰수리 기장으로 각 사고 선박 최초 발견 및 인명구조 기여

- 21. 11. 28.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탈선사고 시 S-92헬기 부기장으로 부상자 8명 중 중증환자 5명을 긴급 구조 및 부산대학교 병원 이송

- 21. 12. 03. 여수 중국어선 침수사고 관련 현장 긴급 대응 및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사 긴급 이송 임무 완수

- 22. 03. 14. 남해 창선도 어선 전복 사고 관련 S-92 부기장으로 악기상에도 불구하고 긴급 이륙 및 상황대응 기여

◇황현준 경장은 1994년 12월 생으로 해군 하사로 전역(전탐사)했다. 가족으로는 부모와 남동생이 있다.

황현준 경장은 항공대 조직 내에서 서무 업무와 함께 시설 담당, 기록물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 왔으며 항상 긍정적인 자세와 밝은 인상으로 막내임에도 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려운 임무 조건에서도 현장의 경비함정 및 해상관제센터 등 구조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임무 완수와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왔으며 비행 임무가 아닌 조건에서도 상황실, 경비함정, 타 기관 항공기 등 여러 기관·부서의 정보사항과 역할을 종합해 효과적인 임무 수행에 기여했다.

특히 해군 전탐사와 항공 전탐사의 경험을 발휘해 非 항공직별 경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공 임무의 이해’교육 과정 교관을 맡아 다양한 조건의 항공 임무에 대한 이해도 증진에 기여했다.

- 21. 03. 03.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응급환자 이송 임무와 관련하여 항공기 운용관련 적극적인 임무 지원 및 정보사항 제공으로 임무 기여

- 21. 04. 03. 통영 욕지도 남방 70km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응급환자 이송 임무와 관련하여 항공기 운용관련 적극적인 임무 지원 및 정보사항 제공으로 임무 기여

- 22. 01. 18. 통영 국도 남방 60km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응급환자 이송 임무와 관련하여 항공기 운용관련 적극적인 임무 지원 및 정보사항 제공으로 임무 기여

- 21년 부산항공대 시설업무 담당자로 노후 시설물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다용도실 환경개선, 샤워장 환경개선 및 격납고 슬라이딩 도어 개선 공사 등 적극적인 업무 추진

- 22년 부산항공대 S-92 전탐사 임무장비 담당으로 노후 장비(열열상카메라) 결함 해소, 전탐석 임무 모니터 결함 발견 및 개선 추진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