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며 오미크론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26만4171명)보다 2만987명 줄어 23만430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1387만421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28만273명)부터 사흘째 20만명대를 보이고 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1만872명)보다는 8만3771명 감소했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33만4633명)보다는 10만332명이 적다.

위중증 환자는 1128명으로 전날(1165명)보다 37명 줄었지만 약 한달째 네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사망자는 306명으로 직전일(339명)보다 3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7235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4.5%(2825개 중 1821개 사용)로 전날(62.8%)보다 1.7%p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1%이며, 재택치료자 수는 169만1888명으로 전날(168만7714명)보다 417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만4279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도가 6만2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만2109명, 인천 1만3395명 등 수도권에서만 11만7647명(50.2%) 발생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오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나아가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확진자 추이와 의료체계 상황 등을 지켜본 후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