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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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당사 내에서 환호했다.
피습 사건으로 이날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영길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물까지 흘렸다. 송 대표의 오른쪽에 앉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보고도 침착한 표정을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이라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각각 발표되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7시 30분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개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의 표정이 박빙 우세에 잠시 환해졌다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들은 특히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라는 JTBC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오늘 8％ 포인트 정도 차이 나는데 보정한 것이라고 한다"며 윤 후보의 승리를 점쳤고, 다른 의원도 "충북에서 이기면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며 낙관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