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우 부산 해운대소방서장.(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부산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화재(산불)위험경보 역시『경계』단계가 발령되어 있는 상황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부산의 강한 바람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산불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보다는 농산폐기물 소각, 등산객 실화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작은 주의로도 선제적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산불이 단순히 산의 나무만 훼손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토양의 영양물질이 훼손되고 더 나아가서는 여름에 홍수 피해도 느는 등 많은 피해로 확대되어 결국 시민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게 된다. 또한 산불로 인해 망가진 산을 회복하는데는 최소 30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가 산을 오를 때 조금만 조심하고 주의하면 이런 피해를 막을수 있으니, 우리 지역의 산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현우 부산해운대소방서장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