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도보 10분 역세권’을 뛰어넘은 ‘직통역세권’ 입지가 높은 희소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된 단지는 출·퇴근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지하철역 저층부에 조성된 상가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특히 풀퍼니시드 적용이 된 직통역세권 오피스텔은 대체용 주거상품으로 손색이 없어 수요자가 더욱 몰린다. 오피스텔은 부동산규제가 거세질 때도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근래 매매가가 오르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변동률이 1.03%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3분기 상승폭인 0.99%와 비교해 0.04%p 오른 수치다. 수도권·서울은 각각 1.21%, 1.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 역시 우수하다.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2669실 모집에 2만7027건이 몰리며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공중보행데크를 이용해 경의중앙선 운정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역세권 직통단지로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인기 속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텔 단지들이 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에 짓는 ‘센트레빌335’ 오피스텔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진 초역세권으로 이를 이용하면 2호선 강남역까지 8정거장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 2022년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달한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고색2지구에 짓는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4개동, 전용면적 84㎡, 293실 규모다. 지난해 12월 우선 공급된 1단지와 총 806실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할 예정으로,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촌 대학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인 ‘이대역 엔트라리움샵2’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면적 26~45㎡, 154실 규모(오피스텔 108실, 공동주택 44세대)다. 이대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고, 신촌역도 반경 500m 가까이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조성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틀리에933’도 이달 조기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2층, 오피스텔 158실(아파트 72세대) 규모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과 통하고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등 행정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