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북부의 변방으로 불리던 양주시가 다양한 광역교통망 확충 속에 ‘교통 변방’이 아닌 ‘교통 요지’로 변신하고 있다.

양주시 등 업계에 따르면 GTX-C노선, 수도권 제2순환선,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양주 옥정), 교외선,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등 철도 및 차량 교통망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 수도권 남부로의 획기적 이동…다양한 광역 교통망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은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으로 연결되는 약 74.2㎢ 길이의 철도노선이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경기 양주시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기존 82분에서 약 30분(27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원~삼성 구간은 현재 71분에서 26분으로 단축될 예정이어서 경기 북부인 양주에서 경기 남부인 수원까지 약 3시간 가까이 소요됐던 시간이 1시간 대로 단축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 경기를 아우르는 2번째 순환도로로 총 길이는 263.4㎢다. 지역별로는 ▲파주, 양주, 포천(수도권 북부) ▲남양주, 양평(수도권 동부) ▲광주(수도권 동남부) ▲화성(수도권 남부) ▲안산(수도권 서남부) ▲인천, 김포(수도권 서부) 등이 해당된다.

현재 일부 구간이 개통됐으며 경기 북부 구간은 2023년~2025년 사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구간 완전 개통은 2030년 예정이다.

2004년 운행이 중단됐던 교외선(경기 고양 능곡~양주 장흥~의정부) 총 32.1㎢ 구간도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세종까지 연결되는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양주를 포함해 포천, 동두천 등 경기 북부에서 충청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고속도로다. 현재 구리까지 구간은 개통됐으며 한강이남 구간들은 2022년~2024년 사이 완공될 예정이다. 전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남부를 비롯해 충청권 등의 중부내륙으로 빠르게 차량이동이 가능해진다.

◆ 양주역, 양주시청 일대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

교통요지로 탈바꿈하는 양주시에 행정, 산업, 주거,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 건설 사업인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원 64만3762㎡ 부지에 공공청사와 학교, 공동주택, 공원, 상업, 업무, 복합지원시설을 조성하는 민관공동 개발사업이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도시지원시설, 주거시설 등을 확대 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양주역에 환승주차장을 구축, 이용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청년인큐베이터 등의 청년지원 및 도시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복합개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자연 순응형 공원을 배치하는 등 도시 주변의 녹지를 활용한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주변 마전동 일대로는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경기도, 양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마전동 일대 약 22만㎡ 대지에 조성되며 의료, 전기, 전자, 정보통신, 문화, 지식산업, R&D 등 첨단산업과 관련 연구개발 업종의 기업들이 유치된다. 이로써 양주시 일대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경기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교통요지, 미래가치 품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분양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2020년 단지조성 공사 착공하며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양주시가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양주역세권개발 피에프브이(PFV)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지구 내에 근린생활시설, 상업, 업무용지 분양에 나선다.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이하 온비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지난 10일 개별 용지 및 건축기본사항 등이 안내된 입찰공고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입찰을 진행한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관계자는 “철도, 도로시설 확충되는데다 역세권 개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용지 관련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며 “교통과 편의성, 자연환경까지 정주여건이 한층 강화된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미래첨단 자족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