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을지대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간호사 사망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보건의료노조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의정부 을지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가해자 처벌, 고인에 대한 직무상 재해 인정, 괴롭힘과 노예계약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을 촉구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는 "입사 7개월차 신규 간호사가 스스로 삶을 마감한 비극적 사고의 근본 원인은 병원 측이 간호인력조차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원·운영한 데 있다"면서 "병원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도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의정부 을지대병원 소속 간호사 A씨의 유족 측은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으며, 간호사 집단 내부의 가혹행위인 이른바 '태움'이 원인이라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병원 측은 지난 18일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한 자체 조사에 이어 의정부경찰서에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