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정비사업이 효자 노릇 ‘톡톡’

기사입력:2021-10-28 07:00:00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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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건설·부동산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구책을 마련하며 극복해내고 있다. 건설사들은 해외수주 악화로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주고를 쌓았고, 연말까지도 순위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가 치솟으며 호황을 이뤘고,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메타버스’ 바람이 불기도 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원 돌파한 건설사 무려 5곳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 2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무려 5곳이나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수주가 막히다보니 건설사마다 국내에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2조9827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대우건설이 2조7421억원으로 바짝 쫓고 있다. 이어 GS건설이 2조7394억원, DL이앤씨가 2조6587억원, 포스코건설이 2조6150억원 등으로 일찌감치 ‘2조 클럽’에 가입한 상태다.

주목할 점은 이들 상위 5개사의 수주액 격차가 4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용산구 한강맨션, 동작구 노량진5구역, 동작구 흑석9구역, 관악구 신림1구역, 노원구 백사마을, 은평구 불광1구역, 경기 과천주공5단지 등이 남아있어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대부분 굵직한 사업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3조 클럽에 가입하는 건설사가 여럿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리모델링 사업이 힘을 보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주택사업본부 내에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대우건설도 올해 리모델링 사업팀을 구성, 12년 만에 시장복귀에 성공했다. GS건설도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팀을 신설했고,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 역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괄목할 성적을 냈다.
실수요자, ‘똘똘한 한 채’로 내 집 마련 노린다

분양시장은 호황이다. 정부의 다중 규제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규제가 심한 아파트는 물론 비교적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까지 그야말로 청약광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의 경우 1순위 청약에 무려 13만여명이나 몰리면서 서울 역대 최다 청약률을 기록했다. 경쟁률도 평균 337.9대 1에 달할 정도로 치열했다.

오피스텔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대전 유성구에서 선보인 ‘더샵 도안트위넌스’ 청약을 진행한 결과 300실 모집에 1만6067건이 몰리며 평균 53.5대 1, 최고 4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 오피스텔은 계약 시작 3일 만에 전실 분양을 마치기도 했다.

공공분양도 마찬가지였다. LH는 지난 25일 수도권 공공택지 및 3기 신도시 등 11개 지구, 총 1만102호에 대한 2차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했는데, 첫날에만 홈페이지 접속자 수가 24만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뜻이다.
건설현장이나 모델하우스에도 ‘메타버스’ 활용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현장이나 모델하우스 등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종합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주택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며,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과 챗봇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 플랫폼 활용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견본주택에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수기로 문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직원들이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해 서류를 접수하는 등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지난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챗봇서비스를 오픈해 분양부터 계약 후 중도금 납부, 입주 전 방문예약, 입주 후 AS신청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비대면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 중이다.

한화건설은 입주민들의 대면접촉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서는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세대로 전달해준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언택트 시대에 맞춰 디지털화를 이룬 다양한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에 노력 중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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