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7일 화재 발생 당일 5시간 뒤에 쿠팡 김범석 의장의 사임을 알리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었다. 이로 인해 쿠팡 국내 법인 의장 및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그러나 실제로 김 의장의 사임 시점은 화재가 발생하기 17일 전인 5월 31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시작한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의장직에서 사임했다고 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결국 화재 사건과 사임 간에 전혀 연관관계가 없음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화재 발생 이후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것처럼 왜곡되어 ‘쿠팡 탈퇴’ 논란을 겪고 있다.
한편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범석 창업자는 19일 오후 6시 30분쯤 순직한 소방관의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의 숭고한 헌신에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덜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