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대한민국 2030청년 100인 일동은 5월 21일자 성명을 내고 “제2의 LH사태, 관평원 유령청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이 법을 어기고 세종시에 무리하게 신청사를 짓더니 결국 승인을 받지 못해 171억 원 들여 지은 건물이 1년 넘게 ‘유령청사’로 남아 있는 일이 벌어졌다. 그 와중에 관평원 직원 82명 중 49명은 세종시에서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아 수억 원씩 시세 차익까지 얻었다고 했다.

성명은 “문제는 2005년 행정안전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 대상에서 관평원은 제외한다고 분명히 고시했고, 이에 관평원 세종청사는 원래 지어져선 안 되는 건물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관세청과 관평원은 물론 기재부, 행안부 등은 하나같이 이 사태에 대해 ‘몰랐다’며 발을 빼고 있다. 대한민국 각 부처가 이 정도로 부실하고 허술하다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2016년 말 최서원(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등 정국 혼란을 틈타 관세청 공무원들이 아파트 특별공급 등의 혜택을 누리려고 유령청사를 추진했을 것’이라거나,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했던 김영문 당시 관세청장의 영향력이 아니었으면 쓰지도 못할 청사가 완공되진 않았을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성명은 또 불과 몇 달전 전 국토를 투기 대상으로 삼았던 LH 투기 쇼핑 사태와 더불어 전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LH 직원의 국민 조롱 사태는, 월세를 전전하면서 부동산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을 통해 한푼 두푼 자산을 마련하고 있던 우리 청년들, 고용시장 위축으로 취업난에 시달리며 주택 가격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는 우리 청년들을 하루아침에 열폭하는 벼락거지 신세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LH사태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관평원 사태까지 터지다 보니, 좌절감·박탈감·절망감의 늪에 빠진 채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 청년들은 ‘부동산 투기만이 성공의 열쇠’라는 망상까지 느낄 정도라고 허탈해 했다.

이에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검찰 수사를 통해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동산 특혜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재산증식에 몰두하였거나 방조했던 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를 지지하는 대한민국 2030 청년 100인은 “조경태 후보의 뜻과 함께 하는 바이며, 제2의 LH사태인 관평원 유령청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엄벌하라. 수저계급론에 짓밟힌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더 이상 분노하게 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