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금속 현대중공업지부는 3일 오후 9시 20분경 2년이 넘는 장기간 교섭 끝에 2019년, 2020년 임금과 단체협약 안에 대해 잠정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법인분할 반대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고소고발 취하, 손배가압류 철회, 대규모 징계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 철회 등을 회사 측이 받아들이면서 노사관계 신뢰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해고자 4명 중 3명은 곧바로 재입사 형식으로 복직하고 현재 구속되어있는 1명의 해고자는 2021년 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노동조합은 법인분할로 인해 노사 갈등이 길어졌고 현대중공업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도 하루속히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만큼 많은 고민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 오는 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붙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가 신뢰를 구축하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