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진가영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문턱없는 세상'이 친환경 농산물 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을 손님에게 대접하고 손님의 주머니 사정대로 밥값을 받는 '문턱없는 밥집'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독일의 '경계없는 식당'이 모티브가 된 '문턱없는 밥집'은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성미산 마을에 위치해있으며, 우리나라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무엇보다 가게의 수익이 또다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 의미를 더한다.

더불어 자원순환 효과도 창출해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빈 그릇 운동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껍질이나 채소의 꼭지 부분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했으며, 그럼에도 남는 음식물은 퇴비로 이용해 도시 텃밭을 가꾸는 데 사용된다.

문턱없는 밥집은 수익성 문제로 한차례 폐지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지지와 로컬푸드 농가와 협업을 통해 수익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로 재탄생하게 됐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사회적경제모델로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문턱없는 세상'은 '로컬푸드를 통해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에코 시스템도 회복할 수 있다'는 특별한 설립 목적을 기반으로 생명살림 운동의 일환인 '문턱없는 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로 이어지는 상생의 푸드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이웃을 연결하는 따듯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모든 생명의 공정한 관계와 양질의 삶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컬푸드교육센터 품 협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와 집콕 생활이 권장되면서 사람과 사람, 이웃과 이웃 간의 단절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역과 이웃을 연결하는 따뜻한 마음,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로컬푸드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