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본부장 유창재)는 최근 5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망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간 총 사망사고 중 19.2%에 이르는 132건의 사고가 고령운전자 사고였던 것으로 나타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부산지역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6명으로 2018년 22명 대비 18.2%(4명) 증가했으며, 전체 교통사고 대비 2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0년 10월까지 부산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대비 25.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인운전자 교통사망사고 중 차량단독 사망사고가 2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운전자 본인의 사망사고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노인 운전자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 2만 3063건이었던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건수는 지난해 3만 3239건으로 4년 사이 1만 건이나 늘었다.

이에 각 지자체는 고령운전자 사고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운전면허 반납률은 1.38%에 불과하다.

부산시는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선불교통카드(10만원 충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면허반납과 교통카드신청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해 동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신청 가능하다.

여기에 부산시는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병원, 음식점, 목욕탕, 사진관, 안경점, 미용실 등을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협력업체로 지정해 카드 사용 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