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 코로나19확진자 발생 비상대비 태세 강화

기사입력:2020-10-01 17:47:58
부산시청 전경(우측).
부산시청 전경(우측).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추석 당일(10월 1일) 18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1일 오후 2시 기획조정실장, 시민안전실장, 복지건강국장 등 시 주요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관련 비상 방역 대책회의를 갖고, 오후 4시에는 비대면 긴급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오후 5시에는 시 실·국·본부장 및 부구청장·부군수와 긴급 영상회의를 잇달아 열러 현 상황을 공유하고, 추석 연휴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지역 내 소규모 식당 및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최초 감염원을 뚜렷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이에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 주시길 바라며, 부득이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조치계획에 대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금일 신규 확진자는 18명 누계 440명입니다.

신규확진자에 대하여 간략하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423번, 424번, 425번, 429번은 평강의원 방문자이며 434번은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426번부터 430번까지의 확진자는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 이용자 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431번, 432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습니다.

433번과 437번 환자는 해외입국자이며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습니다.

435번은 367번의 가족입니다.

436번은 421번의 가족입니다.

438번, 439번, 440번은 416번 환자의 가족입니다.

역학조사 후에 환자의 특이 사항은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후 2시에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환자발생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최근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 9명과 식당관련 확진자 4명 등 북구 만덕동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9월에만 18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5명은 감염원을 알수 없는 사례여서 이 지역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통해 몇가지 위험요인을 발견하였습니다.

우선 지역 내 소규모 식당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잘 되지 않고 있으며, 장노년층이 모이는 소공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에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유지하면서 만덕동 일원의 모든 소공원(18개)을 폐쇄하고 이 지역 일반음식점 및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미준수 사실이 발견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만덕동 인근의 다중이용시설, 시장 등에 대해서도 연휴 기간 동안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100여명 투입)을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범위를 확대하였으니 만덕동 일원에 거주하시거나 자주 방문하시는 분은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선별진료소 문의 후 반드시 검사받으시기를 권유합니다.

또 최근 금정구 부곡동 소재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총 10명, 금일 5명).

의료기관 이용자를 중심으로 546명의 접촉자를 판별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검사를 독촉하고 있으나 아직 180명의 접촉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계십니다. 주로 고령층 이용자가 많아 구군의 인력을 동원해 직접 방문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최대한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접촉연락을 받으신 분이나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평강의원을 방문하신 분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시와 구군은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 주시길 바라며, 부득이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타인을 접촉할 때에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개천절을 계기로 열리는 불법집회에는 참석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리며, 참석으로 인한 감염 발생 시 광범위한 구상권이 청구됨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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